천국백성의 심령을 품고, 말하고, 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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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백성이니  천국백성의 마음을 품고, 천국백성답게 말하고, 천국백성답게 행하는...

          

 

 

 

케이프 브레튼에서 드리는.

 9월 기도 편지

 

 

 

 

 “조지”를 만나다

 

 

 

 

 

     원주민 제니가 사는 집에 선교물품을 전달하고 나올 때였습니다. 제니의 집 한 쪽 구석에 낡은 승용차 한 대가 서 있었습니다. 자동차 전면 유리가 저를 향하고 있어서, 승용차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뜻하지 않게 보게 되었습니다. 차 안에는 두 명의 남자가 있었는데,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얼른 돈을 건네고 40대로 보이는 다른 남자가 무언가 담긴 작은 비밀봉지를 건넸습니다. 비밀봉지를 받은 남자는 계속 좌우를 두리번거렸습니다. 그리고 받은 비닐봉지를 얼른 자기 아랫배, 바지 속으로 쑤셔 넣었습니다.

 

     누가 봐도 마약을 사고 파는 모습이라고 판단할 상황이었습니다. 마리화나는 당연히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리화나는 이미 캐나다 전역에서 합법적인 기초 마약이고, 원주민들 안에서는 마리화나가 오히려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마리화나는 담배와 똑같이 전혀 감추지 않습니다. 환각제와 같은 알약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곳 원주민 보호구역 안에서는(특히 에스카소니에서는) 많은 원주민들이 이것을 “little treats”(오랜만에 먹는 몸에 안 좋은 간식 정도의 의미로 원주민들이 쓰는 표현)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인데, 좌우를 살피며 황급히 바지 속으로 감출 정도면... (만약 마약이었다면) 좀 심각한 마약이었나 봅니다.

 

     저는 괜히 그들과 마주치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또 제가 주차해 놓은 차 안에는 아들 다윗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애써 못 본 척을 하며 그 자리를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50대 남자의 얼굴을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몇 걸음 뒷걸음질 쳐서 다시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조지”였습니다. 저는 오른 손을 들고, 큰소리로 “조지? 조지, 안녕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조지는 차에서 내렸고, 돈을 받은 40대 남자는 차를 가지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조지도 저에게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뭐라고 뭐라고” 말을 했는데, 저는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취한 상태에서 믹맥어를 부정확하게 발음하는 것 같이 들렸습니다.

     50대 초반의 조지는 보통 부탄가스 자주 흡입합니다. 돈이 있을 때는 강한 마약을 사고, 마약이 다 떨어지면 부탄가스를 흡입합니다. 예전에 조지가 친구들과 함께 부탄가스를 흡입한 후, 취한 상태에서 친구들 손을 잡고 예배에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전도대장이었습니다. 새로 나온 조지의 친구들이 예배가 끝날 때까지 많이 취한 상태로 있다가, 손 들고 축도를 하는 저의 두손에  “하이 파이브”를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기도편지에서 하기엔 너무 긴 이야기)가 있어서 오랫동안 조지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날 만난 조지의 모습은 부탄가스를 흡입한 후, 거의 제정신으로 돌아왔으나 온전히 돌아오지는 않았을 때의 모습 같았습니다. 얼굴도 예전에 비하여 몹시 엉망이었습니다. 조지는 저에게 “뭐라고 뭐라고” 알 수 없는 말을 하더니, 마지막으로 “니무떼스!”(다음에 또 만나요)라고 인사를 하고 어디론가 급히 떠났습니다.

 

 

 

 

 

 

  행복의 근원, 예수 그리스도

 

 

 

 

     

     Covid-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선교활동에도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물론 보호구역 안에서 모임을 갖는 것도 아직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① 심방(2미터 간격 유지) 및 전도책자와 선교물품 전달하기 ② 비대면 선교용, 메시지 엽서와 영상 만들어 보내기 ③ 새로운 전도book 만들기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새로 만드는 전도책은 “원주민의 지혜 + 그들을 위한 기도”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실 이번 8월 연합선교 때에 특정한 목표와 계획이 있었습니다. 저는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용서를 비는 일”과 “상대방을 칭찬하는 일”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년 2019 연합선교는 “용서를 비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용서를 비는 내용 + 복음 메시지”가 담긴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지금도 선교물품과 함께 전도용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20 연합선교 때는 “원주민 칭찬하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몸으로 봉사하는 선교활동들과 함께 “원주민의 지혜 + 원주민들을 위한 기도”의 책을 원주민 아이들과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으로 “당신들은 정말 지혜로운 민족인 것 같아요”라고 칭찬하며, 전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Covid-19으로 연합선교가 취소되었고, 전도book(원주민의 지혜와 그들을 위한 기도)은 혼자 만들게 되었습니다. 곧 다시 모여서 함께 만들 날을 기다리고 준비하며 전도book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도book 제작을 위하여 “북미 인디언들의 지혜”를 모으던 중 다음의 글이 제 마음속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백인 형제들이 우리를 문명화 된 사람들로 만들기 위해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에게는 어떤 종류의 감옥도 없었습니다. 범죄자(체납자)도 없었습니다. 감옥이 없다면 범죄자도 없었을 겁니다. 우리에게는 자물쇠도 없고 열쇠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이에는 도둑이 없었습니다. 누군가 매우 가난하여 말이나 텐트 또는 담요를 가질 여유가 없다면, 그는 그 모든 것을 선물로 받을 겁니다. 우리는 너무 문명화되지 않아서 남의 사유 재산을 중요시했습니다. 우리는 돈도 몰랐기에 인간의 가치가 부에 의해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서면 법률, 변호사, 정치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속일 수 없고 서로를 가둘 수도 없었습니다.

    백인이 도착하기 전에 우리는 정말 조직이 안 잡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문명사회에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래서 그들이 우리에게 가르치려는) 그 기본적인 것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가능했는지는 도저히 설명한 길이 없습니다.

 

- 존 절름발이 사슴(1903-1976), 수코 라코타 -

 

 

    전사는 당신이 전사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사는 다른 사람과 싸우는 사람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칠 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전사는, 다른 이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전사의 임무는 노인들,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사람들, 자신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 무엇보다도 인류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돌보는 일입니다.

 

- 앉은 소(1831-1890), 훙크파파 수족 -

 

 

     예전의 원주민들은 지혜롭고, 순수하고, 서로를 위하여 희생하는 사람들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러한 모습을 흔적조차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원주민 선교를 하면서 ‘예전에는 그렇게 지혜롭고, 순수하고, 서로를 돌보던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알콜+마약 중독자들이 되었나?’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예전의 모습으로 이들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거기에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선물이 더하여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들로 회복되고, 순수한 사람들로 회복되고, 남에게 희생적인 사람이 되고,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어도....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으면 절대로 만족도 없고, 행복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강한 권력이 있고, 돈이 많고, 인기가 많고, 흥겨운 만남을 많이 가져도.... 예수님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늘 마음은 공허하며, 병들고 죽는 것이 두렵습니다. 하나님의 빈자리 때문이고, 또 그렇게 하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면 큰일 난다는 것을 우리의 영혼이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리 가난해도, 힘이 없어도, 인기가 없어도, 흥겨움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 있어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행복합니다. 오직 예수님만으로 만족합니다. 나를 지으신 분의 뜻 안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원주민들이 행복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참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되길 기도합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이런 축복된 삶이 조지에게 있길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기도 제목 나눕니다

 

 

 

 

  한 눈에 보는 기도 제목

 

  1. Covid-19 중 선교활동

 

  2. 원주민 개인을 위한 기도제목

 

  3. 교회가 세워지도록

 

  4. 사역자 & 사역자들

 

  5.  (더불어) 이 곳 백인들

 

 

1. COVID-19 기간 중의 선교활동

 

      보호구역 안 모임이 불가능하여 다음과 같이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① 심방(2미터 간격 유지) 및 전도책자와 선교물품 전달하기

        ② 비대면 선교용, 전도 메시지 엽서 & 영상 만들어 보내기

        ③ 새로운 전도book 만들기

 

     하루 빨리 코로나가 지나가고 모든 선교활동이 정상으로 돌아가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오히려 선교의 문이 닫히는 일이 없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원주민 개인을 위한 기도제목

 

     함께 나눈 원주민 개인을 위한 기도제목”을 보시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원주민들이 중독과 자살의 영으로부터 해방되도록 기도도 해 주세요. 만일, 제가 마약(가스와 본드)에 취해 잠든 모습을 저의 부모님이 보신다면  저의 부모님은 정말 마음 아파 하실 것 같습니다. 만일 저의 아들 다윗이 마약에 취해 잠든 모습을 제가 본다면 저의 마음은 정말 찢어지게 아플 것 같습니다. 자살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원주민들을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이와 같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습 그대로 정결하고 아름답게 이들이 회복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3. 교회가 세워지도록

 

     폴롯엑에 자체 교회가 세워지도록, 그리고 에스카소니에도 선교센터를 통하여 온전한 교회가 잘 세워지고 뿌리내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하여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예배가 드려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기도가 이어지고, 생명을 구원할 선교활동이 이어지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4. 사역자를 위해서

 

     (1) 영육의 강건함

     기도해 주셔서, 6월초부터 몸과 귀가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근권 목사와 아들 이다윗이 늘 성령, 사랑, 지혜 충만하여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늘 경험하도록, 늘 영과 함께 육신도 강건하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영주권을 위하여

     영주권 진행 과정이 주정부를 잘 통과하였고, 연방 행정 절차 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 이를 위하여 힘써 주신 여러분들, 그리고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 감사를 드립니다. 남은 모든 과정에서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길, 그래서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기도해주세요.

 

     (3) 함께할 사역자 

     함께할 사역자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구체적인 내용이 홈페이지 우측 상단 "함께 사역해 주세요!"에 있습니다. [바로가기]  (홈페이지주소: www.heavenlypeople.net)

      특히 2020년에는 기도 사역자들이 뜨겁게 일어나길 원합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더불어 이곳 백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가끔 그곳 원주민 선교는 그곳 백인들이 감당해야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곳 실정은 이렇습니다. 이곳 백인마을 주민들은 매 년 초 봄에, 연합교회와 가톨릭 성당에서 다원주의 예배를 드립니다. 많은 음식들을 준비해 놓고 예배를 드리며, “불교이든 힌두교이든 모든 신을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고백하는 우리들을 보라. 우리가 얼마나 관대하고 아름다운가!”라고 고백하며 잔치를 벌입니다. 이곳 백인 선교에 비전이 있으신 분이 오셔서 함께 사역하셔도 좋겠습니다.

     이곳 많은 백인들이 오직 예수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영접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케이프 브레튼 섬에서

이 근 권 목사 드림

 

이근권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성육보육원 원목실 담임, 에스카소니 보호구역 선교사역, (일산)제자교회를 담임했으며, 현재는 폴롯엑과 에스카소니 보호구역에서 원주민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 이메일 : gurny@hanmail.net

     * 전화번호 : 902-302-8728

     * 카카오톡 아이디 : gurn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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